◈ 2004년도 김태영 선수 은퇴 경기때 박지성 선수
2014년은 전세계 축구팬들이 열광하는 월드컵이 축구의 나라 브라질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를 앞둔 태극호 선장 홍명보 감독은 신년 벽두부터 바쁘다. 해외파를 제외한 국내 선수들과 j리그 선수들을 중심으로 브라질 전지훈련 선수단을 구성해서 오는 13일 브라질로 출발하는 등 월드컵 본선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런 시점에 홍명보 감독이 박지성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는 재미있는 기사가 언론을 통해서 보도가 되었다. 박지성은 지난 2011년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했으나, 여전히 축구선수로 활동하고 있고 예전보다 폼은 좀 떨어졌지만 박지성은 축구 선수로서 충분히 국가대표급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박지성 선수의 현재 운동능력이 전성기에 비해서 떨어졌다 하더라도 그가 가진 경험은 홍명보 감독에게 꼭 필요한 옵션이다. 그런 박지성을 홍명보 감독이 그만둘리 없다.
예상대로 적절한 타이밍에 홍명보 감독은 박지성 선수의 대표팀 선발을 언급했고 여기에 박지성 선수의 대변인 격인 부친 박성종씨 역시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그런데 정작 박지성 선수는 아직 말이 없다. 박지성 선수가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겠지만 그간 박지성이 보여준 행보를 보면 홍명보 감독의 제안을 쉽게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대표팀 복귀를 앞두고 고민하는 바는 두가지 일것이다. 하나는 그가 은퇴할때 이야기 했듯이 어린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싶을 것이다. 난 박지성의 성격상 진심 어린 말이라고 믿는다. 또 하나는 후배들이 이루어 놓은 본선진출에 무임승차 하는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서 홍명보 감독의 제안을 선듯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다.
부친 박성종씨야 자신의 아들이 국내 축구선수로서는 최초로 월드컵 4회 진출하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면 참 좋은 일이고 박지성 선수 경력에 또 하나의 별을 쌓은 것이 자신이 하는 사업에 득이 될 것이지만, 축구는 잘하고 싶지만 유명해지는 것은 싫다고 하는 박지성 선수의 스타일 상 별로 반갑지 않은 일 일 수도 있다. 박지성 선수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겠지만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박지성 선수의 선택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고 본다. 몇몇 언론에서는 박지성 선수의 복귀를 유도하는 기사들로 복귀 여론을 조성하고 있는데 이는 박지성 본인에게나 홍명보 감독 그리고 축구팬 모두에게 결코 유익하지 못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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